1. 전립선암이란?
전립선암(Prostate Cancer)은 남성의 생식기관인 전립선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남성 암 중 하나이다. 특히 50세 이상의 남성에서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뼈나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이 높다.
전립선암은 상대적으로 진행 속도가 느린 암으로 분류되지만, 일부 공격적인 유형은 빠르게 성장하여 전이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표적 치료제, 로봇 수술, 면역 치료 등의 혁신적인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생존율과 치료 효과가 더욱 향상되고 있다.
2. 전립선암의 원인과 위험 요소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연구에서 다양한 유전적, 환경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1) 연령(Age)
- 전립선암은 50세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70대 이상에서는 더 흔하게 발생한다.
- 80세 이상 남성의 약 70%가량이 어느 정도의 전립선암 조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 따라서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다.
(2) 유전적 요인(Genetic Factors)
- 가족 중 전립선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2~3배 증가한다.
- 특히 BRCA1, BRCA2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경우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췌장암, 유방암, 난소암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대부터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3) 호르몬 변화(Hormonal Factors)
-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과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전립선암의 발생 및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 특히 DHT는 전립선 세포의 증식을 촉진하여 암 발생과 관련이 깊다.
(4) 생활 습관과 환경(Environmental & Lifestyle Factors)
- 고지방 음식, 붉은 고기, 가공육 섭취가 많을수록 전립선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 비만(Obesity)은 암세포의 공격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전립선암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
- 또한 운동 부족, 만성 스트레스, 환경 오염 물질 등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3. 전립선암의 주요 증상
전립선암은 초기 단계에서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하지만 암이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1) 배뇨 관련 증상
-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기는 현상
- 배뇨 시 통증 또는 화끈거림
- 빈뇨(자주 화장실을 가야 함)
- 야간뇨(밤에 자주 깨어 소변을 봄)
-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남음
(2) 혈뇨 및 혈정액(Hematuria & Hematospermia)
- 소변이나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 이는 전립선암이 전립선 내부의 혈관을 침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3) 골반 및 허리 통증
- 전립선암이 뼈(특히 골반, 척추, 대퇴골 등)로 전이될 경우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지속적인 허리 통증이 있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4) 체중 감소 및 전신 피로
- 진행된 전립선암 환자들은 체중 감소, 피로감, 식욕 저하 등의 전신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4. 전립선암의 조기 진단 방법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 성공률이 높아진다.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적이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40대부터 검진을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1) PSA 검사(Prostate-Specific Antigen Test)
- PSA(전립선 특이 항원) 수치를 측정하는 혈액 검사.
- PSA 수치가 정상 범위를 초과할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함.
- 하지만 전립선 비대증, 감염 등으로 인해 PSA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2) 직장수지검사(Digital Rectal Exam, DRE)
- 의사가 장갑을 낀 손가락을 직장을 통해 삽입하여 전립선의 크기와 혹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 불편할 수 있지만, 비용이 저렴하고 간단하게 전립선 이상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MRI 및 초음파 검사
- 전립선 MRI는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 경직장 초음파(TRUS, Transrectal Ultrasound)는 전립선 조직을 보다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다.
(4) 조직 검사(Biopsy)
- PSA 수치가 높거나 MRI에서 이상이 발견된 경우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암세포의 존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한다.
- 조직 검사 결과는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를 통해 암의 공격성을 평가한다.
5. 전립선암의 치료법
전립선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상태, 환자의 연령 및 건강 상태, 암의 공격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결정된다.
(1) 감시 치료(Active Surveillance)
- 저위험군 환자의 경우, 적극적인 치료 대신 정기적인 모니터링(PSA 검사, MRI 촬영 등)을 통해 암의 진행 여부를 관찰하는 방법.
- 불필요한 치료를 피하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
(2) 수술 치료(Radical Prostatectomy)
- 전립선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 로봇 보조 수술(Da Vinci Robotic Surgery)이 최근 선호되는 방법으로, 출혈과 부작용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
(3) 방사선 치료(Radiation Therapy)
- 외부 방사선 치료(EBRT)와 근접 방사선 치료(Brachytherapy)가 사용된다.
- 고령 환자나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 효과적.
(4) 호르몬 치료(Hormone Therapy)
- 안드로겐 억제 치료(ADT)를 통해 남성호르몬을 차단하여 암의 성장을 억제.
(5) 최신 치료법
- PARP 억제제(Olaparib): BRCA 돌연변이 환자에게 효과적.
- 방사선 표적 치료(Pluvicto): 전이성 전립선암 치료에 사용.
6. 결론: 조기 진단과 맞춤형 치료의 중요성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9% 이상일 정도로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이다.
- 50세 이후 정기적인 PSA 검사 및 DRE 검진 필수
- 조기 발견 시 감시 치료 가능, 진행된 경우 맞춤형 치료 전략 선택
- 건강한 생활 습관(식단, 운동, 금연)이 예방에 중요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이 생명을 살리는 핵심 요소이며,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이 필수적이다.